■ 진행 : 윤재희 앵커
■ 출연 : 박노벽 전 주러시아·주우크라이나 대사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UP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◇앵커> 서방 국가 상당수가 취임식을 보이콧했습니다. 여러 계산들이 있었겠습니다마는 주된 이유는 어디 있었을까요?
◆박노벽> 아무래도 지금 서방이 러시아와 직접 전쟁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전쟁지원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쟁을 계속하는 상황에서의 정치적인 플러스, 정치적인 힘을 실어주는 걸 원치는 않았겠죠. 이게 국내 행사이다 보니까 큰 의미를 두기는 좀 어렵습니다마는 미국은 선거 자체가 자유롭지도 않았고 공정하지도 않았다는 얘기를 했는데. 결국은 전쟁 중에 러시아에 대한 정치적인 정당성을 부여해 주고 싶지 않았던 게 강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.
◇앵커> 우리나라에서는 이도훈 주 러시아대사가 심사숙고 끝에 참석을 했는데 우리나라도 사실 비우호국 중 하나 아닙니까?
◆박노벽> 비우호국이지만 적대국가는 아직 아니죠. 그리고 유럽 질서에 대한 변경을 두고 전쟁이 일어난 거리 서 우리가 직접 거기에 관여된다든가 그런 건 아니었고. 또 우리가 중요시 봐야 할 게 한반도 안정, 특히 북한과의 그런 안보 문제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리하고 대화를 해서 그런 데 대한 상황 악화를 안 시키도록 하는 데 대한 그런 의미를 부여한다는 차원도 있고. 또 우리도 거기에 교민도 있고 우리 중소기업도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권익보호 차원의 이익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보입니다.
◇앵커> 물론 실리는 챙겨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거든요.
◆박노벽> 물론 유럽이라든가 미국 중심으로 그런 목소리는 있습니다. 그런데 지금 보니까 프랑스라든가 그리스 또 헝가리 이런 7개 나라는 또 참석을 했더라고요. 그러니까 각자의 나라마다의 사정을 좀 봐서 참석을 하는 건데, 여기에 참석했다, 안 했다 가지고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우리가 러시아를 어떻게 다룰 거냐 하는 방법론에서의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부분일 것 같습니다.
대담 발췌 : 디지털뉴스팀 육지혜 에디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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